공무원 사칭 대리구매 사기 급증|“시청 김 주무관입니다” 연락받았다면 확인하세요

시청·교도소·학교 등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해 소상공인에게 특정 물품의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신종 피싱이 늘고 있습니다.
사기범은 위조한 공무원증과 명함, 공문서까지 보내 피해자의 신뢰를 얻은 뒤 대규모 납품 계약을 미끼로 허위 판매업체 계좌에 돈을 입금하도록 유도합니다.
공무원 사칭 대리구매 사기란?
공공기관 사칭 대리구매 사기는 재화나 용역 거래를 가장해 피해자에게 특정 물품을 대신 구매하도록 한 뒤 대금을 가로채는 범죄입니다.
과거에는 식당에 단체 예약을 한 뒤 고급 와인이나 양주를 특정 업체에서 대신 구매하게 하고 예약 당일 나타나지 않는 수법이 많아 ‘노쇼 사기’로 불렸습니다.
최근에는 지자체 공무원, 교도소 직원, 학교 관계자 등으로 신분을 속여 전기자재업체·유통업체·음식점 등 소상공인에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진화했습니다.
단계별 사기 수법
1단계: 공공기관 직원 사칭
사기범은 시청 주무관이나 교도소·학교 관계자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2단계: 위조 서류 전송
명함, 공무원증, 공문서 등을 문자나 메신저로 보내 실제 공공기관 직원처럼 행동합니다.
3단계: 대규모 계약 제안
납품, 공사, 출장뷔페 등 비교적 큰 계약을 맡길 것처럼 접근해 피해자의 기대와 신뢰를 높입니다.
4단계: 특정 물품 대리구매 요구
“내부 감사 때문에 직접 구매할 수 없다”, “공공기관 예산 처리가 늦어진다” 등의 이유를 대며 특정 업체의 물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5단계: 허위 계좌로 입금 유도
피해자가 소개받은 판매업체 계좌로 물품 대금을 보내면 돈을 가로채고 연락을 끊습니다. 소개된 판매업체 역시 사기범과 연결된 가짜 업체일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발생한 공공기관 사칭 사례
차량용 무전기 구매 요구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사람이 차량용 무전기를 일반 도매가로 대신 구매해 납품하면 공공기관 납품가와 도매가의 차액을 주겠다고 접근했습니다.
피해자가 지정된 판매업체 계좌로 돈을 보냈지만 판매업체는 허위 업체였습니다.
교도소 출장뷔페 계약 사칭
교도소 직원이라고 소개한 사기범이 구내식당 공사를 이유로 출장뷔페 견적을 문의했습니다.
이후 내부 감사 때문에 특정 식품을 직접 구매할 수 없다며 대리구매를 요구하고 허위 계좌로 입금을 유도했습니다.
음식점 위생점검 사칭
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음식점에 위생 민원이 접수됐다고 알린 뒤, 점검을 받기 전에 오염측정기와 세균측정기를 특정 업체에서 구매해야 한다고 속인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신종 피싱 신고 현황
금융정보분석원에 따르면 2026년 6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금융회사가 신종 피싱 의심계좌로 신고해 임시 거래정지한 건수는 총 4,935건입니다.
강화된 고객확인 대상으로 분류된 3,750건을 유형별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유형 | 건수 | 비중 |
|---|---|---|
| 로맨스스캠 | 1,527건 | 41% |
| 노쇼·대리구매 사기 | 1,376건 | 37% |
| 팀미션 사기 | 847건 | 22% |
신종 피싱 의심계좌는 금융회사가 임시 거래정지한 뒤 금융정보분석원이 거래정지 유지 필요성을 검토합니다. 필요한 경우 거래정지가 최대 60영업일까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사기 의심 연락 확인 방법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번호로 확인하기
상대방이 알려준 번호로 전화하지 말고 공공기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대표번호를 직접 찾아 연락해야 합니다.
공무원증과 공문서만 믿지 않기
공무원증·명함·공문서 사진도 위조될 수 있습니다. 서류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공무원이라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특정 업체를 지정하면 의심하기
공공기관 직원이 특정 판매업체를 소개하며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구하거나 개인 계좌로 먼저 입금하라고 한다면 즉시 거래를 중단해야 합니다.
휴대전화만으로 계약을 진행하지 않기
개인 휴대전화와 메신저 연락만으로 계약·납품·대금 결제를 재촉한다면 공공기관의 정상적인 거래 절차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미 송금했을 때 대처 방법
- 송금한 은행 고객센터에 즉시 지급정지를 요청합니다.
- 경찰청 112에 신고합니다.
- 금융감독원 1332에 피해 대응 방법을 문의합니다.
- 문자와 메신저 대화 내용을 삭제하지 않습니다.
- 통화기록·계좌번호·공문서·공무원증 사진을 보관합니다.
피해금을 다른 계좌로 옮기기 전에 지급정지가 이뤄져야 하므로 무엇보다 신속한 신고가 중요합니다.
꼭 기억해야 할 핵심 내용
공공기관이 소상공인에게 특정 업체의 물품을 대신 구매하고 먼저 돈을 보내라고 요구한다면 사기를 우선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말을 들으면 입금부터 중단하세요.
- “먼저 구매하면 나중에 정산해 드리겠습니다.”
- “납품가와 도매가의 차액은 가져가셔도 됩니다.”
- “내부 감사 때문에 직접 구매할 수 없습니다.”
- “점검 전에 이 장비를 반드시 구입해야 합니다.”
실제 직원인지 확인하려면 상대방이 알려준 연락처가 아니라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번호로 직접 전화해야 합니다.
출처: 금융정보분석원 관련 보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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