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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시행된 백내장 수술은 약 69만 건으로 주요 수술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관련 진료비도 9074억 원에 달했습니다.
백내장은 흔한 질환이지만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모두 같은 시기에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행 상태가 다르고, 각자가 느끼는 시력의 불편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당장 수술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저도 동네 안과에서 백내장 진단을 받고 바로 수술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대학병원에서 다시 진료를 받았는데, 그곳에서는 수술을 서두르지 말고 1년 뒤에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1년 후 재검사를 받았을 때는 현재 상태로 10년 정도 지낼 수도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시야가 실제로 불편해지면 그때 다시 방문하라고 했습니다.
수술을 기다려 볼 수 있는 경우
시력 저하가 심하지 않고 운전이나 독서, 집안일 등에 큰 불편이 없다면 의사와 상의해 정기적으로 상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의 진행이 느리고 다른 눈 질환이 없다면 당장 수술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수술이 두렵다는 이유로 진료까지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시력이 빠르게 떨어지거나 눈부심, 빛 번짐, 겹쳐 보이는 증상이 심해진다면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술을 미룰 때 주의할 점
어두운 곳이나 계단에서는 시야가 더 흐려질 수 있으므로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야간 운전 중 불빛이 번져 보이거나 표지판 확인이 어려워졌다면 운전을 줄이고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검진 날짜도 지켜야 합니다. 백내장이 많이 진행되면 시력이 더 나빠질 뿐 아니라, 일부 환자에게는 안압 상승이나 염증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공눈물을 사용한 개인적인 경험
저는 처방받은 인공눈물을 하루 두 번 정도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공눈물이 백내장 자체를 낫게 하지는 않지만, 제게는 건조함과 침침한 느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인공눈물만 믿고 검진을 미루거나 임의로 수술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백내장과 안구건조증이 함께 있을 수도 있으므로 각각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백내장 수술을 권유받았다면 너무 겁먹고 서둘러 결정하기보다 현재 수술이 필요한 이유를 충분히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다른 병원에서 한 번 더 검사받고, 자신의 눈 상태와 생활의 불편을 함께 고려해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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