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인근 전농동 신통기획 확정, 35층·1,800가구 계획의 핵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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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앞 전농동 노후 주택가를 약 1,8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정비하는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2026년 9월 2일 동대문구 전농동 152-65번지 일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단순히 아파트 가구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좁은 도로와 구릉지, 부족한 공원·주차장 문제까지 함께 개선하는 내용이다.

35층 주거단지로 계획된 배경

대상지는 전농로·망우로·왕산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가깝고 동쪽으로 서울시립대학교와 맞닿아 있다.

입지 조건은 양호하지만 30년 이상 지난 건축물이 70.2%에 달한다. 폭 3~6m의 좁은 길과 일방통행 도로가 많아 화재나 응급상황 발생 시 차량 진입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1.87을 적용해 재개발 사업의 추진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왕산로와 철도변을 중심으로 최고 35층, 약 1,800가구의 주거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전농로 진출입 체계 개선

이번 기획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도로 구조의 변화다.

전농로34길과 만나는 전농로에 신호교차로를 신설해 좌회전 진출입을 허용하고, 전농로에는 가감속차로와 버스베이를 설치한다. 버스 정차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정체를 줄이면서 단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계획이다.

전농로34길과 전농로38길은 폭을 넓혀 양방향 도로로 전환하고 동쪽에는 폭 12m의 우회도로를 조성한다. 도로 양쪽에는 보도를 확보하며 시립대로29길은 보행자 전용도로로 바뀔 예정이다.

국·공유지를 활용한 기반시설 확충

사업 대상지의 약 25.7%는 국·공유지다. 서울시는 이를 재배치해 도로와 공원, 공영주차장 등의 기반시설을 확보한다.

면목선 신설이 예정된 전농로변에는 공원을 배치하고 북쪽 공원 아래에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공원에서 단지 내부까지 개방감이 이어지도록 건축물의 열린 배치구간도 설정한다.

구릉지를 활용한 데크형 단지

대상지 내부에는 최대 약 22m의 높이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평지에 들어서는 일반적인 아파트 단지와는 다른 지형 맞춤형 설계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데크형 대지를 조성하고 계단과 엘리베이터, 경사로를 연결해 보행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데크 하부에는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해 버려질 수 있는 공간을 활용한다.

대학가 특성을 반영한 주택

서울시립대와 가까운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주택 구조도 검토된다.

주택 공간 일부를 세대별로 구분해 생활할 수 있는 형태와 대학가 수요에 맞는 외부 공간을 마련한다. 서울시립대와 주변 저층 주거지, 새 아파트 단지가 단절되지 않도록 연결성을 높이는 것이 전체 계획의 방향이다.

확정된 것은 신속통합기획 단계

이번 발표를 ‘재개발 최종 확정’이나 ‘분양 확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현재 확정된 것은 정비계획의 기본 방향을 담은 신속통합기획이다. 향후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 설립, 각종 인허가 및 관리처분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최고 35층과 약 1,800가구도 현재 계획상 규모이므로 후속 절차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토지나 주택 거래를 검토한다면 권리산정기준일과 토지거래허가 여부, 조합원 자격 등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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