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육 1kg 삶는 법과 삶은 물 활용법|된장 넣고 삶아 채소 된장국까지

수육용 돼지고기 1kg을 삶을 때 된장, 마늘, 고추를 넣으면 고기와 국물을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익힌 고기는 건져 수육으로 먹고, 남은 국물에는 배추나 봄동, 시금치를 넣어 된장국을 끓이는 방법입니다.

제가 집에서 사용하는 방식은 끓는 물에 고기를 약 10분간 초벌로 삶은 뒤 첫물은 버리고, 냄비를 씻어 새 물로 다시 삶는 것입니다. 두 번째 삶을 때 된장을 넣어 국물의 맛을 잡습니다.

이 글에서는 돼지고기 1kg 기준으로 물과 된장의 양, 된장을 망에 거르는 방법, 수육을 건진 뒤 채소 된장국으로 마무리하는 순서를 정리합니다.

수육 1kg과 된장국에 필요한 재료

재료준비량과 사용 방법
수육용 돼지고기약 1kg
초벌 삶기용 물고기가 잠길 정도
두 번째 삶기용 물약 2~3리터, 냄비와 고기 크기에 따라 조절
된장밥숟가락 약 5스푼을 기준으로 짠맛에 따라 가감
마늘취향에 맞게 준비
고추원하는 매운맛에 맞춰 준비
국에 넣을 채소배추, 봄동, 시금치 중 한 가지
추가 물삶는 중 수분 보충과 마지막 국물 간 조절용

마늘과 고추의 양을 정하기 어렵다면 예시로 통마늘 8~10알, 고추 1~2개 정도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꼭 지켜야 하는 비율이 아니라, 취향에 따라 조절하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된장 다섯 스푼 역시 제가 사용하는 대략적인 양입니다. 된장의 염도, 숟가락 크기, 수북하게 담았는지 여부에 따라 실제 간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해진 공식처럼 넣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1. 물을 먼저 끓인 뒤 돼지고기를 넣습니다

냄비에 돼지고기가 잠길 만큼 물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수육용 고기를 조심스럽게 넣고 약 10분간 초벌로 삶습니다.

이때 거품과 부유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방법에서는 첫 번째 삶은 물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고기를 건진 뒤 물을 버립니다.

초벌 삶기는 고기를 완전히 익히는 과정이 아닙니다. 겉면이 익었더라도 고기 중심부는 충분히 익지 않았을 수 있으므로, 이어지는 두 번째 삶기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고기를 건져놓은 뒤에는 오래 방치하지 않고 냄비를 정리해 바로 다음 조리를 이어갑니다.

2. 첫물은 버리고 냄비를 깨끗하게 씻습니다

고기를 건져낸 냄비에는 거품이나 찌꺼기가 붙어 있을 수 있습니다. 삶은 물을 버린 뒤 냄비 안쪽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이 과정은 두 번째 국물에 남아 있는 찌꺼기가 섞이는 것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국물은 나중에 된장국으로 먹을 예정이므로 냄비 바닥과 옆면까지 정리한 뒤 새 물을 받습니다.

뜨거운 냄비와 물을 옮길 때는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3. 새 물 2~3리터와 초벌로 삶은 고기를 넣습니다

깨끗한 냄비에 새 물을 약 2~3리터 넣고 초벌로 삶은 고기를 넣습니다.

같은 고기 1kg이라도 냄비가 넓은지 좁은지, 고기가 길쭉한지 두꺼운지에 따라 물 높이는 달라집니다. 리터 수만 맞추기보다는 고기가 충분히 잠기는지도 함께 살펴보세요.

너무 넓은 냄비를 사용하면 같은 물을 넣어도 수위가 낮아집니다. 고기 크기에 맞는 냄비를 사용하면 물과 된장 양을 조절하기가 편합니다.

삶는 중에는 수분이 증발하므로 중간에 물 높이를 확인합니다. 물이 많이 줄었다면 뜨거운 물을 조금씩 보충하고, 마지막에 국으로 만들 때 다시 간을 맞춥니다.

4. 된장을 풀고 마늘과 고추를 넣습니다

새 물에 된장을 풀어줍니다. 저는 고기 1kg과 물 2~3리터에 된장 약 다섯 스푼을 기준으로 사용하지만, 처음 만드는 경우에는 이보다 적게 넣고 조절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다음 경우에는 된장을 줄여 시작하세요.

  • 평소 사용하는 된장이 짠 편인 경우
  • 물을 3리터보다 적게 넣은 경우
  • 국물을 오래 끓여 많이 졸일 예정인 경우
  • 된장 맛이 진한 국보다 가벼운 국물을 선호하는 경우(이럴때는 소금과 액젖으로 간을 맞추세요)

부족한 된장은 나중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된장을 많이 넣어 짜졌다면 물을 더 넣어 간을 희석해야 하므로, 처음부터 너무 진하게 만들지 않는 편이 조절하기 쉽습니다.

된장을 푼 다음 마늘과 고추를 넣습니다. 통마늘을 사용하거나 다진 마늘 넣어도 돼요. 고추는 매운맛 취향에 맞춰 선택합니다.

5. 텁텁한 식감이 싫다면 된장을 망에 걸러 풉니다

된장 건더기가 많이 남는 것이 싫다면 고운 체나 된장망을 사용합니다.

  1. 체나 된장망에 사용할 된장을 담습니다.
  2. 망의 아래쪽이 냄비의 물에 닿도록 담급니다.
  3. 숟가락으로 된장을 눌러가며 풀어줍니다.
  4. 된장이 풀리면 망에 남은 굵은 건더기를 건져냅니다.

이 방법은 된장의 굵은 콩 껍질과 덩어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육을 건진 뒤 그대로 국으로 활용할 때 좀 더 매끈한 식감으로 먹기 좋습니다.

다만 망에 거른다고 짠맛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된장을 과하게 넣어 생기는 진한 맛도 그대로 남을 수 있으므로, 건더기를 거르는 것과 간을 맞추는 것은 따로 생각해야 합니다.

6. 돼지고기를 속까지 충분히 익힙니다

된장, 마늘, 고추를 넣은 물이 끓으면 불을 중약불 정도로 낮추고 고기를 충분히 익힙니다. 국물이 잔잔하게 끓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물이 지나치게 줄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조리 시간을 계획할 때는 초벌 삶기 이후에도 수십 분의 추가 가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1kg을 2~3덩어리로 나눈 고기는 두 번째 물이 끓은 뒤 약 40~60분을 예상할 수 있지만, 이는 참고 범위이며 완성 시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고기 두께, 부위, 시작 온도, 화력에 따라 필요한 시간이 달라집니다. 특히 1kg이 한 덩어리로 두껍게 붙어 있다면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시간만 보고 건지지 말고 가장 두꺼운 부분까지 충분히 익었는지 확인하세요.

7. 완성된 수육을 건져 먹기 좋게 썹니다

고기가 충분히 익으면 깨끗한 접시에 건져 잠시 둡니다. 이후 먹기 좋은 두께로 썰어 김치나 쌈 채소와 함께 담아냅니다.

생고기를 다룰 때 사용한 도마와 집게 등은 세척한 뒤 사용하고, 완성된 고기를 썰 때는 깨끗한 도구를 준비합니다.(전 왠만하면 생고기는 가위로 자릅니다.)

수육은 이 단계에서 완성입니다. 다음으로 냄비에 남은 된장 국물을 정리해 채소 된장국을 끓입니다.

8. 수육 삶은 국물의 기름과 간을 먼저 조절합니다

여기서 국으로 활용하는 것은 처음 10분 삶고 버린 물이 아니라, 새 물에 된장을 넣어 고기를 충분히 익힌 두 번째 국물입니다.

고기를 건져낸 뒤에는 다음 순서로 국물을 정리합니다.

  1. 필요하면 물러진 고추나 큰 마늘 건더기를 건져냅니다.
  2. 표면에 기름이 많이 떠 있으면 국자로 일부 걷어냅니다.
  3. 국물 맛을 보고 짜거나 진하면 물을 추가합니다.
  4. 다시 끓인 뒤 준비한 채소를 넣습니다.

돼지고기 부위에 따라 나오는 지방의 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름진 느낌을 줄이고 싶다면 표면에 뜬 기름을 먼저 걷어낸 뒤 채소를 넣으세요.

삶는 동안 수분이 줄어들면 처음보다 짜질 수 있습니다. 채소를 넣으면 저절로 간이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물로 먼저 조절하고, 완성 직전에 한 번 더 맛을 보는 편이 좋습니다.

9. 배추·봄동·시금치에 따라 넣는 순서를 달리합니다

배추 된장국으로 만들 때

배추는 깨끗하게 씻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도톰한 줄기와 얇은 잎은 익는 속도가 다르므로 줄기 부분을 먼저 넣습니다.

줄기가 어느 정도 부드러워지면 잎을 넣고 더 끓입니다. 배추의 단맛이 우러나면서 돼지고기 된장 국물과 잘 어우러집니다.

국물이 너무 적으면 배추가 익기 전에 더 졸아들 수 있으니 물의 양도 함께 확인합니다.

봄동 된장국으로 만들 때

봄동은 잎을 분리해 밑동 주변과 잎 사이에 남은 흙을 씻어냅니다. 큰 잎은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눕니다.

두꺼운 부분부터 넣고 끓이다가 나머지 잎을 넣어 부드럽게 익힙니다. 봄동의 크기와 잎 두께에 따라 익는 시간이 다르므로 줄기 부분의 식감을 확인해 마무리합니다.

시금치 된장국으로 만들 때

시금치는 뿌리 쪽을 다듬고 흙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씻습니다.

시금치는 잎이 여리기 때문에 국물 간을 먼저 맞춘 뒤 마지막에 넣습니다. 숨이 죽고 줄기가 부드러워질 정도로 익히고, 지나치게 오래 끓여 흐물흐물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세 가지 채소를 함께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채소 한 가지를 골라 사용하면 됩니다.

수육 국물로 된장국을 끓이면 좋은 점

두 번째 삶은 국물에는 고기를 익히는 동안 나온 지방과 맛 성분이 우러나 있습니다. 여기에 된장의 구수한 맛과 채소의 맛이 더해지면서 별도의 육수를 준비하지 않고도 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국물의 맛은 사용한 고기 부위, 된장 종류, 물의 양, 기름을 걷어낸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고기에서 나온 맛을 살리면서도 부담 없이 먹으려면 마지막 물 조절과 기름 걷기가 중요합니다.

이 조리법의 장점은 수육을 삶은 뒤 같은 냄비로 국까지 이어서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육 한 접시와 채소 된장국을 함께 준비하면 반찬을 여러 가지 만들지 않아도 식탁을 채우기 좋습니다.

또 고기 먹으면 라면 먹고 싶잖아요? ㅎㅎ 이 국물에 밥 말아 먹으면 라면 생각 안나요. 약간 매콤하게 끓여 보세요.

자주 궁금한 점

된장 다섯 스푼을 꼭 넣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다섯 스푼은 제가 사용하는 대략적인 기준입니다. 물 2리터와 3리터는 같은 된장 양을 넣어도 간이 다르고, 된장마다 염도 차이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덜 넣고 마지막에 조절하세요.

처음 삶은 물도 된장국에 섞어도 되나요?

이 글의 조리법에서는 처음 초벌로 삶은 물은 버립니다. 냄비를 씻은 뒤 새 물에 된장을 넣고 고기를 익힌 두 번째 국물만 사용합니다.

국물이 너무 짜면 어떻게 하나요?

채소를 더 넣는 것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물을 추가해 간을 조절합니다. 냄비가 가득 찼다면 국물을 일부 덜어낸 뒤 물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덜어낸 국물은 다른 조리에 사용할 때도 간을 확인하세요.

된장을 망에 풀면 국물이 완전히 맑아지나요?

된장 자체가 풀어지기 때문에 투명한 국물이 되지는 않습니다. 망은 굵은 콩 건더기와 껍질을 줄여 식감을 정리하는 용도입니다.

배추가 없으면 시금치만 넣어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배추, 봄동, 시금치 중 준비하기 쉬운 채소를 사용하면 됩니다. 다만 시금치는 잎이 연하므로 마지막에 넣고 짧게 익히는 방식으로 조절합니다. 참 무도 좋아요.

수육 1kg을 삶는 날에는 고기를 건져낸 된장 국물까지 활용해보세요. 첫물은 버리고 새 물로 삶은 뒤, 국물의 기름과 간을 정리하고 채소를 넣으면 수육과 된장국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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